가계 소득 대비 빚 부담 7분기째 줄어…코로나19 이후 최저

유록
유록 2025.12.15 17:16 · Updated 2025.12.15 17:27

DSR 11.4%·신용 갭 -5.7%p…올해 2분기 기준 BIS 통계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3년 만에 반등

가계 소득 대비 빚 부담 7분기째 줄어…코로나19 이후 최저

가계 소득 대비 빚 부담 7분기째 줄어…코로나19 이후 최저(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가계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이 7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국제결제은행(BIS)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 부문의 평균 소득 대비 빚 부담을 보여주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11.4%로 집계됐다.수치만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4분기 말(11.3%)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이 비율은 지난 2023년 3분기 말 12.3%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9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올해 2분기 말까지 7분기째 하락세를 이어왔다.지난해 1분기 말(11.9%)까지는 분기마다 0.2%포인트(p)씩, 이후로는 분기마다 0.1%p씩 하락했다.이 기간 가계부채가 계속 증가한 가운데, 소득 증가와 함께 대출 금리 하락, 상환 구조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신용 갭이 플러스(+)면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이 장기 추세보다 높다는 뜻이고, 반대로 마이너스(-)면 낮다는 뜻이다.마이너스 폭이 확대될 경우 과도한 신용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경기 침체나 신용 경색을 시사하기도 한다.BIS는 이 수치가 10%p를 초과하는 '경보', 2~10%p면 '주의', 2%p 미만이면 '보통' 단계로 각각 분류한다.우리나라 신용 갭은 팬데믹 때인 2021년 1분기 말 15.6%p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72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추세적으로 하락해왔다.특히 2023년 4분기 말 3.5%p에서 2024년 1분기 말 0.2%p로 하락해 보통 단계에 접어들었고, 올해 2분기 말까지 마이너스 수준을 이어왔다.올해 2분기 말 수치는 지난 2006년 3분기 말(-8.7%p) 이후 약 19년 만에 최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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