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 연이은 보안 논란에 감시 강화·보안 직책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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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25.11.21 00:18 · Updated 2025.11.21 00:33

연이은 보안 사고에… 루브르, 감시 강화와 보안 체계 전면 개편

루브르 박물관, 연이은 보안 논란에 감시 강화·보안 직책 신설

최근 고가의 보석류가 도난당한 데 이어 보안 허점을 비판하는 온라인 논란까지 이어지자,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대대적인 보안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내년까지 박물관 주변에 약 100대의 CCTV를 추가 설치하는 계획이 포함됐으며, 침입 차단 장비도 조만간 설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보안 정책을 총괄하는 새로운 보안 책임자 직책을 만들고, 박물관 내부에 경찰 인력도 배치하는 방향으로 운영을 강화한다. 박물관장은 최근 절도 사건으로 드러난 여러 문제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며, 향후 10년간 추진 예정인 ‘루브르 뉴 르네상스’ 프로젝트에서도 보안 체계 개선을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관광객 급증과 안전 문제로 현재 일일 입장객은 3만 명으로 제한되고 있으며, 지난 17일에는 내부 안전 점검을 이유로 1층 도자기 전시 공간 일부가 임시 폐쇄되기도 했다. 루브르는 지난달 네 명의 도둑이 사다리를 이용해 전시관에 침입, 약 1,500억 원에 달하는 보석 8점을 훔쳐 달아난 사건을 겪었다. 도난품에는 나폴레옹 1세가 황후에게 선물한 에메랄드·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다수의 진주·다이아몬드가 장식된 왕관도 포함되어 있었다. 또 최근에는 벨기에 출신 틱톡 사용자들이 박물관 보안을 조롱하는 방식으로 모나리자 근처에 자신들의 작품을 몰래 걸어두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면서, 보안 문제에 대한 비판이 더욱 확산된 상태다.



연이은 보안 사고에… 루브르, 감시 강화와 보안 체계 전면 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