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양식 돈가스와 김밥, 라면에 컵빙수까지 한식이 땡긴다면 J. Cho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J. Cho 한식당은 김밥과 라면 같은 분식 메뉴에 빙수를 곁들일 수 있는 한식당이다. 가격표를 보고 반가웠지만, 음식도 이따금식 분식이 땡기는 날 생각나는 그 맛이다. 그중에서도 추억의 경양식 스타일 소스에 신경 쓴 돈가스가 기억에 남았다.

회청색 벽에 나무 테이블과 검은 의자를 놓은 실내는 소박하다. 벽에는 김밥과 라면 그림, “라면은.. 남이 끓여주는 라면이 제일 맛있습니다”라는 (진리에 가까운) 문구가 걸려 있다. 익숙한 분식 메뉴를 앞에 두고 편하게 앉아 먹기 좋은 분위기다.


메뉴판에서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김밥 가격. 방문 당시 야채김밥과 치즈김밥은 각각 4.99달러, 기본 김밥은 5.99달러였다. 돈가스는 단품 11.99달러, 밥과 단무지를 곁들인 돈가스 플레이트는 14.99달러로 나뉜다. 한 끼를 어떻게 먹을지 예산에 맞춰 고르기 편하다.

김밥과 떡볶이를 함께 놓으니 분식집에 온 기분이 확 살아난다. 떡볶이는 굵게 썬 떡과 어묵에 붉은 소스를 넉넉히 담아냈다. 김밥 한 줄을 찍어먹는 국룰(?)에 익숙한 조합이다.

칼국수는 걸쭉한 국물에 김치와 함께 나왔다. 설렁탕은 깍두기 맛이라고 누가 그러던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칼국수에 김치를 얹어 먹는 그맛이야말로 진정한 K푸드가 아닌가 싶다.

돈가스는 갈색 소스가 고기 위를 넉넉하게 덮고, 옆에 밥과 단무지가 놓인다. 특히 눈에 띈 건 옛 경양식 돈가스 맛을 떠올리게 하는 소스였다. 사장님은 그 맛을 내기 위해 한참 소스에 신경을 써서 연구했다고 한다. 돈가스를 좋아한다면 이곳에서 먼저 골라볼 만한 메뉴다.

식사 뒤에는 빙수를 먹었다. 녹차팥빙수와 딸기빙수를 컵에 담아내는데, 큰 그릇 하나를 주문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다. 혼자 먹을 컵 사이즈와 함께 나눠 먹을 볼 사이즈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방문 당시 메뉴판 기준으로 컵은 7.99달러, 보울은 12.99달러였다.

J. Cho는 바로 옆 SOS(Sides of Seoul)의 자매 매장이다. 주로 테이크아웃 주문을 받는 SOS와 달리, J. Cho에는 편하게 앉아서 먹을 자리가 있다. 분식이 땡길 때, 입가심으로 빙수까지 풀코스가 필요하다 싶을 때 들르기 좋겠다. 본문에 적은 가격은 방문 당시 메뉴판 기준이다.
https://www.instagram.com/j.cho_korean_kitchen?vrfl=MWx4cTJlZjY4cWZpZ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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